[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10·15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9월 서울 아파트의 40% 가까이 30대가 사들였다. 30대 매수 비중은 2021년 9월(38.85%)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6796건)의 36.7%를 30대가 매수했다.
6·27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무주택 또는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수요층의 '영끌 매수'가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한다.

대출 규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더 늦기 전에 서둘러 집을 사려는 30대 '패닉바잉(공황구매)' 또는 '영끌 수요'가 늘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48.0%로 가장 높았다. 관악구(46.1%), 성동구(45.5%), 은평구(43.0%), 영등포구(42.8%), 서대문구(41.7%), 성북구(41.3%), 동대문구(41.0%), 구로구(40.3%), 중구(40.0%) 등의 순으로 30대 비중이 컸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24.2%)와 서초구(25.0%), 송파구(30.0%) 등 강남 3구와 용산구(23.5%) 등 기존 규제 지역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다.
전문가들은 10·15 대책으로 규제 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까지 광범위하게 지정하면서 정책 자금 활용을 할 수 있는 30대의 매수 비중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토허구역 확대로 갭투자는 막혔지만, 규제 지역에서도 6억원 한도 이내에서 생애최초주택 구매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까지 유지한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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