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NH투자증권이 미공개정보 관리 시스템과 자금세탁방지(AML) 기술을 접목한 사전 점검형 내부통제 체계 구축에 나선다.
NH투자증권은 내부통제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사전 예방 중심의 통제체계를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개편의 핵심은 ‘미공개중요정보 취급 임직원 등록관리시스템’ 도입이다.
![NH투자증권 본사. [사진=NH투자증권]](https://image.inews24.com/v1/d448365b5970e1.jpg)
이 시스템은 미공개 중요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임직원을 전사적으로 등록·인증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본부 단위 관리에서 프로젝트 단위 관리로 세분화했다. 적용 대상은 공개매수, 유상증자, 블록딜 등 국내 상장주식 관련 IB(기업금융)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임직원이다.
또한 AML 기술 기반의 점검 체계도 새롭게 도입했다. 내부통제 대상 임직원의 당사 계좌뿐 아니라 타사 계좌,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명의의 가족 계좌까지 포함해 이상 거래를 탐지함으로써, 우회 거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공개정보 이용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해 미공개정보를 이용·제공·유출한 경우 즉시 업무 배제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신뢰를 선언이 아닌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실질적 혁신”이라며 “정보관리 투명성과 내부통제 효율성을 모두 강화해 금융투자업계의 신뢰 강화 기준을 새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