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내 최고령 호랑이 '한청'이 2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6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 '한청'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령 호랑이 '한청'이 2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은 '한청'.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https://image.inews24.com/v1/51f8ff819f3add.jpg)
'한청'은 지난 2005년 5월 8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2017년 6월 29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송된 이후 8년간 호랑이숲에서 생활한 암컷 호랑이로 국내 최고령 호랑이였다.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 '한청'은 수년 전부터 양쪽 앞발 떨림 등 노령화 증상을 보여왔으며, 지난 5월부터 활동량과 식욕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11월 4일부터 호흡이 다소 불안정해졌고, 11월 6일 오전 0시 22분쯤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며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령 호랑이 '한청'이 2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은 '한청'.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https://image.inews24.com/v1/f4188c86f253a7.jpg)
그는 "한청이는 우리 사회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을 어떻게 관리하고 존중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존재였다"라며 "한청이 남긴 데이터는 노령 개체 관리기준 및 보전 교육 콘텐츠 개발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호랑이숲에서 관리하고 있는 백두산호랑이 우리, 무궁, 태범, 한, 도 등 5마리는 현재 건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7일부터 호랑이숲에 '한청 추모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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