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많이 발견된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유튜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해당 유튜버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많이 발견된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유튜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해당 유튜버 '데보짱'. [사진=유튜브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https://image.inews24.com/v1/d4052f6d39ed63.jpg)
문제의 유튜버는 구독자 96만 명을 보유한 '데보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유튜버로 알려진 데보짱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유튜브에 '최근 비자 없이 한국에 입국한 범죄자 중국인들의 살인과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 내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다.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의 근거는 자신을 검사라고 지칭한 신원 미상의 누리꾼 댓글이었다.
![경찰이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많이 발견된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유튜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해당 유튜버 '데보짱'. [사진=유튜브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https://image.inews24.com/v1/40d5f74b71374a.jpg)
이후 일본 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같은 정보가 확산했고 다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으로 여행 가는 것이 무섭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청은 해당 유튜버의 국적 및 소재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며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유튜버의 허위조작정보 유포 행위가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하며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판단했다. 또 외국인의 한국 방문 및 투자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익 저해 행위라고 봤다.
![경찰이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많이 발견된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유튜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해당 유튜버 '데보짱'. [사진=유튜브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https://image.inews24.com/v1/803eb9d2de09b1.jpg)
경찰 관계자는 "이 행위를 중대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조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당 유튜버는 경찰의 수사 착수 이후 문제의 영상을 포함해 한국과 관련된 모든 영상을 삭제했다.
그는 "한국 언론이 모두 감추고 있으니 이런 내용도 있다는 댓글을 소개한 것일 뿐"이라며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려 한국 이미지를 훼손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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