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9월 경상수지가 134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9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반도체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승용차 등 비IT품목 수출도 증가했다.
6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상품수지는 142억 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역대 2위 흑자 규모다.

통관 기준 수출은 659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2.6% 증가했다. 반도체, 선박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2.1%, 선박은 23.8%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는 전년 동월보다 6.4% 줄었다.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EU, 일본으로의 수출도 증가로 전환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564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2% 늘었다. 자본재, 소비재 수입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원자재도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33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가 5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전월의 계절적인 사용료수입 집중이 해소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가 23억 6000만달러 흑자였다. 전월의 계절적인 분기배당 지급이 해소되면서 흑자 폭이 커졌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129억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11억 9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투자가 85억 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늘었다. 채권(부채성 증권)투자도 26억 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늘었다. 외국인 국내 투자는 주식과 채권 모두 고르게 90억 8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56억 6000만 달러로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18억달러로 줄었다.
기타 투자는 자산이 무역신용을 중심으로 111억 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 전환했다.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73억 6000만 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준비자산은 39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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