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청에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을 설치하는 예산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위원장 이태훈)는 5일 430회 정례회 중 소방본부와 재난안전실에 대한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위원회는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와 국립소방병원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질의를 이어갔다.
김호경 의원(제천2)은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와 관련해 도의회와 도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도의회와 유가족 간 적극적인 공론화 과정을 통해 오해가 없도록 역할을 다해 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충북도는 이번 정례회를 앞두고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비 5000만원을 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은 오는 18∼26일 사이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도는 2회 추경 때도 이 예산을 반영했지만, 도의회가 사업비 전액을 삭감한 바 있다.
임영은 의원(진천1)은 국립소방병원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의사 정원 부족으로 운영상 어려움이 지적됐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개원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태훈 위원장(괴산)은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국립소방병원 의사 수급 문제는 일시적 면피가 아닌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소방병원은 지역의 중요한 종합병원급 인프라인 만큼,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달라”고 밝혔다.
노금식 의원(음성2)은 최근 음성 지역 화학물질 누출 사고와 관련해 “연이은 누출로 주민 피해가 발생했고 통합 관리의 미흡함이 드러났다”며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지휘·관리 컨트롤타워가 확립되도록 적극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