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포스코 포항 공장서 유해 기체 유출⋯근로자 1명 사망·3명 부상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유출 추정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5일 경북경찰청,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 소속 근로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 도중 성분이 파악되지 않은 기체를 흡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유출 추정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유출 추정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호흡 곤란 및 흉부 통증 등을 호소해 자체 응급조치 뒤, 사설 구급차로 이송했으나 이 과정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사망했다.

나머지 30대 근로자 3명은 신체 일부에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화학 물질 누출이 지속되자 사고 발생 2시간 뒤인 같은 날 오전 11시 14분쯤에서야 필요 조치 요청을 위해 소방당국에 사고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유출 추정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유출 추정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119특수대응단 등 인력과 장비 10여 대를 동원해 분리된 배관 연결 및 독성 물질 제거 등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해당 공장 라인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측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유해 화학 물질 성분이 '염산 흄'(HCI fume) 또는 '질산 가스'로 알려졌으나,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성분을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작업 환경, 보호구 착용 등 안전조치 이행 여부 및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포스코 포항 공장서 유해 기체 유출⋯근로자 1명 사망·3명 부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