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LG화학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성분명 티보자닙)'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LG화학은 미국 항암사업을 담당하는 아베오(AVEO)가 현지 바이오텍 하이버셀(HiberCell)과 후보물질 'HC-5404'의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옵션 행사 권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하이버셀은 암 재발과 전이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 방식의 항암제를 다수 개발 중인 회사다. HC-5404는 세계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PERK 저해제다. 암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경로를 차단하는 혈관 신생 억제제의 본래 기능을 강화·연장하는 기전이다.
PERK는 암세포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살아남도록 돕는 세포 내 단백질로, 이를 억제하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포티브다와 HC-5404 병용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이를 통해 신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임상 1b상을 직접 진행한다. 2상 단계에선 해당 물질의 글로벌 독점 실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한다. LG화학은 하이버셀에 비공개 계약금을 지급하고, 향후 옵션 실행 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를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 바이오 사업의 성장을 이끌 미래 항암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