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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상륙 지상전 훈련에 中 '늑대로봇' 등장…'돌격병 역할 수행'


4일 CCTV 보도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중국이 대만 상륙을 가정한 지상전 훈련에서 사족 보행 로봇 '늑대 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둔 무인 전투체계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동부전구 육군 제72집단군 산하 '황초령 영웅련'(黃草嶺 英雄連) 부대가 최근 실시한 상륙작전 훈련에서 늑대 로봇이 등장했다.

중국 늑대 로봇 [사진=연합조보 캡처]
중국 늑대 로봇 [사진=연합조보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해안에 상륙한 늑대 로봇들은 부대원들보다 앞장서 적진을 향해 장애물을 넘으며 돌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병기장비그룹(CSGC)이 개발한 늑대 로봇은 무게가 약 70kg이다. 또 무게 20kg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카메라 5대로 360도 스캔이 가능하다.

비록 훈련 중 늑대 로봇이 적의 화력에 의해 폭파되긴 했으나 중국군의 사족 무인장비가 기술 검증 수준을 넘어 실전 응용 단계로 들어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중국의 수륙양용 작전 체제가 공식적으로 인간과 무인장비가 혼합 편성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늑대 로봇의 주요 부품이 외부에 대체로 노출돼 있어 너무 쉽게 파괴될 수 있으며 정찰병과 돌격병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초령 영웅련은 항미원조전쟁(한국전쟁)에서 공훈을 세운 부대이고 제72집단군은 대만해협 관련 작전의 주력 부대여서 이번 훈련 장면은 중국과 대만의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싱가포르의 중국어 매체인 연합조보는 전했다.

늑대 로봇은 지난 9월 전 세계가 지켜본 중국의 열병식에서도 공개돼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대형 드론, 무인 헬기, 무인 함선 등의 무인 장비들과 함께 등장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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