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관악구 피자가게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동원(41) 씨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1세 김동원. [사진=서울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6bf41ccf284bbc.jpg)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 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 유족과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변호인은 증거 기록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 기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총 3명을 무참히 살해했으며 범행 경위와 동기는 일반인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범행이 잔혹하고 치밀하게 준비된 점을 고려할 때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신문과 증거기록 인부 절차 등을 위해 내달 2일 오전 10시에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1세 김동원. [사진=서울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ba135d5f845cf4.jpg)
김 씨는 지난 9월 3일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관악구 조원동 한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가맹점을 운영해 왔으며 매장 내 인테리어 하자에 대해 본사와 시공업체가 "보증기간이 지났다"며 무상 수리를 거절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범행 전날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당일에는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가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9월 16일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다"며 김 씨의 신원을 공개했으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달 1일 김 씨를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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