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3일과 4일 이틀간 'SK AI 서밋 2025' 부대행사로 앤트로픽과 공동 주최한 해커톤과 장애 청소년 대상 AI 코딩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해커톤에서 3시간의 짧은 시간 제한에도 시연 가능한 수준의 높은 결과물을 선보인 참가자들이 수상 후 이를 기념하는 모습.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d14c6b6b29e3b2.jpg)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은 앤트로픽과 AI 제품 분석 플랫폼 콕스웨이브가 협력해 개최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현직 개발자, 학계 연구자, 프로그래밍 대회 수상자 등 수백명이 지원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본선 현장에서는 '일상 업무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 아래 참가자들이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활용해 직접 솔루션을 구현했다.
현장에는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벤자민 맨(Benjamin Mann)이 참석해 심사와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클로드 코드는 초보 개발자도 명확한 지시와 테스트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적절한 가이드와 안전장치를 갖춘다면 AI 에이전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실시간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한 'AutoRag' 팀에게 돌아갔다. 2등은 AI 에이전트 간 문맥을 공유하는 로컬 기반 하이브리드 메모리 시스템을 선보인 'Aristo' 팀, 3등은 유전 알고리즘 기반 자동 프롬프트 생성·개선 플랫폼을 구현한 'Viber' 팀이 차지했다. 각각 1만달러, 6000달러, 3000달러 상당의 클로드 크레딧이 수여됐다.
SK텔레콤은 또 같은 기간 장애 청소년을 위한 '행복 AI 코딩챌린지'도 함께 진행했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해당 행사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 총 164명(장애청소년 114명, 교사 50명)이 참가했다.
3일에는 시각·청각·지체장애 학생들이 AI 기반 영상 편집 과제에 참여하는 '희망 챌린지'(교육부장관상), 발달장애 학생들이 웹툰을 제작하는 '비전 챌린지'(교육부장관상)가 진행됐다. 이어 참가 전원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카드코딩과 수행 과제가 포함된 '미션 챌린지'(보건복지부장관상)도 열렸다.
초청 강연에는 신홍윤 장애인인식 개선 강사, 장혜영 크리에이터, 김지우 뇌병변장애 유튜버가 참여해 각자의 경험과 메시지를 전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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