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박용선 경북도의원이 한·미 철강관세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이후 미국의 고율 관세로 포항제철소와 협력업체들의 수출길이 막히고 일자리가 줄어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와 반도체는 논의됐지만 대한민국 산업의 기둥인 철강은 협상 테이블에조차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포항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산업이 존재했겠느냐"며 "우리 아버지 세대가 용광로 앞에서 만든 철강이 반도체, 자동차, 조선, 건설 산업의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민생'과 '산업 재도약'을 말하지만 실행이 없다"며 "포항의 현실은 냉혹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부에 △한·미 철강관세 협상 즉각 재개 △철강·알루미늄 산업 외교 우선순위 격상 △산업외교 전담팀 구성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등 4대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포항의 땀과 노동이 대한민국을 지탱해 왔다"며 "우리는 정치적 수사가 아닌 실행과 결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용선 의원은 "정부가 행동으로 답할 때까지 끝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며 "철강을 지키는 일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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