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깐부 회동'의 주인공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엔비디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이라는 제목의 한국 헌정 영상이 조회수 50만 뷰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방한 중이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3분 16초짜리의 영상을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 [사진=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62245626eaeea0.jpg)
![엔비디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 [사진=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64bf4809cdc4cc.jpg)
이날은 엔비디아가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한국 정부와 삼성, SK, 현대 등을 포함한 한국 기업에 공급한다고 알린 역사적인 날이었다.
한국말 내레이션에 영어 자막이 달린 이 영상에는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나라. 여러분의 결단력과 희생으로 단순한 재건을 넘어 역사상 가장 빠른 산업화를 일궈냈다"고 시작했다.
한국은 철강, 반도체, 전자제품, 선박, 자동차, 그리고 기술을 통해 전 세계 가정에 한국의 이름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지난 1957년 완공한 괴산댐과 제일제당 설탕 공장, 금성사(현 LG그룹의 모태) 설립 초기 모습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처음 개발한 반도체, 현대자동차 창립 첫해 공장 등 한국의 산업 역사가 담긴 사진과 영상도 공개했다.
한국에서 유행한 인터넷(e) 스포츠 '스타크래프트'도 언급했다.
영상에서는 "PC방이라는 새로운 경기장이 생겨났고, 엔비디아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장비가 됐다"며 "e스포츠는 모두의 무대가 됐고, 챔피언은 국민의 염원을 안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 [사진=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f6fcdb1e98e324.jpg)
젠슨 황 CEO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하기 전인 지난달 30일 "엔비디아가 발명한 GPU, 지싱크(G-SYNC), 저지연리플렉스 등은 모두 e스포츠 덕분이고 한국 덕분"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GPU로 구동되는 새로운 AI 팩토리와 함께 인공지능(AI) 혁명이 도래했다"며 "한국은 반도체에 이어 이젠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삼성, 현대, SK부터 네이버와 LG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트윈, 스마트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혁명에서 AI 혁명으로 한국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마무리했다.
APEC 기간 한국을 방문한 황 CEO는 한국과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한국과 AI 협업을 통해 '제조업 대혁신'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 GPU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이 엔비디아의 GPU를 선점하면서 반도체, 제조, 통신, 게임, AI 스타트업까지 AI 인프라가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한편, 황 CEO는 이번 방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치킨집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AI 동맹을 선언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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