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한국 방문으로 ‘AI 블랙홀’이 만들어졌다. 주요 기업은 물론 국내 대학과 여러 협력 방안을 내놓으면서 대한민국은 ‘젠슨 황 바라기’로 변해버린 형국이다.
젠슨 황 CEO는 지난달 30일 APEC 서밋에서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스타트업, 정부,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대표를 접견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혁신 방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 이번 만남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2일 내놓았다.
![KAIST. [사진=KAIST]](https://image.inews24.com/v1/2edd06bec0d4d5.jpg)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는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최신 GPU 26만장 이상을 포함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공공과 민간의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접견에서는 △AI 인프라 구축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협력 △AI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젠슨 황 대표는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목표는 한국에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스타트업, 정부, 연구기관과 협력해 한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로보틱스와 결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간과 함께 작동하는 자율 로봇과 로봇 공장의 구현이 AI 기술의 다음 단계이자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이번 젠슨 황 대표의 방한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젠슨 황 대표가 말한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은 KAIST가 집중해온 연구 방향과 일치하고 KAIST는 앞으로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인류가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IST는 젠슨 황 대표의 제안에 따라 엔비디아와 협력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산업체 연계를 통해 AI 연구 클러스터 고도화,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구축, AI 전문인력 양성,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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