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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李 "日 총리에 좋은 느낌…한일 관계 기대"


'극우 성향' 우려엔 "저에겐 '극좌'라 걱정된다 했을 것"
"개별 정치인일 때와 국가 경영 책임질 때 생각 달라야"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25.11.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25.11.1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솔직하게 느낌을 말씀드리면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한일 관계는 잘 협력해서 지금보다 훨씬 나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APEC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있는 문제는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손을 잡고 나가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겠다. 자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셔틀 외교'의 정신상 다음에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다카이치 총리 고향)으로 가자고 말씀드렸다. 본인도 아주 흔쾌하게 좋아하셨다. 앞으로 한일 관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의 '극우 성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 "일본 언론에서 아마 한일 관계가 앞으로 기대와 다르게 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 같다"며 "일본 언론도 아마 대한민국에서 제가 당선됐을 때 '극좌'라고 걱정된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그냥 개별 정치인일 때와 일본 국가의 경영을 총책임질 때 생각과 행동이 다를 거로 생각하고, 또 달라야 한다"며 "저도 야당의 지도자일 때와 온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일 때 판단과 행동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 부문을 대표할 때 하고 전체를 대표할 때 당연히 달라야 한다"며 "일본이 요즘은 저에 대해서 별로 크게 걱정 안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지 총리를 만나기 전에는 '혹시' 하는 걱정을 안 한 건 아니다"면서도 "직접 만나 뵙고 상당한 시간 대화를 나눠보니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주 훌륭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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