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정부가 엔비디아 및 국내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AI 인프라·피지컬 AI·스타트업 지원 등 AI 생태계 전방위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협력은 블랙록·오픈AI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한국의 ‘AI 3대 강국·아태 AI 허브’ 도약 전략의 일환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에 앞서 국내 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bc740cd44bb80.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엔비디아와 총 26만 장 규모의 최신 GPU 확보를 포함해 공공·민간 전반의 AI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중 공공 부문에 5만 장이 공급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에 투입되며, 삼성·SK·현대차·네이버 등 민간에는 20만 장 이상이 배정돼 산업별 AI 혁신에 활용된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 엔비디아,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선도국 도약’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 공동개발 △GPU 공급 및 투자 등을 포함한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엔비디아는 국내 AI 기술센터를 신설해 기술 자문·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정책·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이날 오전에는 삼성전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ETRI·연세대와 엔비디아 간 ‘AI-RAN’ 기술협력 MOU도 체결됐다.
AI-RAN은 ‘이동통신 기지국(RAN)과 AI의 결합’으로 네트워크와 컴퓨팅을 통합해 실시간 제어 성능을 높이고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핵심 기술이다.
로니 바시쉬타 엔비디아 수석부사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차세대 6G 이동통신과 AI의 결합을 위한 적기이며, 한국은 AI-RAN 혁신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엔비디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AI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엔업(N-UP)’ 프로그램 확대에도 합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0년 출범 이후 151개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2026년까지 피지컬 AI 중심으로 지원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SK그룹은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추진해 아시아 최초의 기업 주도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정부·공공기관·스타트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네이버도 클라우드·AI 역량을 활용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 AI 전환을 지원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AI가 단순한 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된 오늘,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투자”라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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