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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엔비디아 손잡고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아시아 첫 모델


엔비디아 '옴니버스' 제조 AI 클라우드 개방
엔비디아 GPU 5만장 규모로 AI 팩토리 구축
"SK하이닉스, 엔비디아 핵심 메모리 파트너"
6G 'AI-RAN' 기술 공동개발⋯AI 통신 확장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국내 제조업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제조 인공지능(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 산업용 AI 인프라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과 공공기관에 제공해 국가적으로 제조업 AI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제조업 생산공정을 온라인 3차원(3D) 가상공간에 복제해 설계, 생산, 유지 보수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제조업에 AI를 도입해 불량을 일찍 발견하거나 생산성을 높이고, 적기에 유지 보수할 수 있다. SK그룹은 국내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등에 개방해 AI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제조업 생태계의 생산성·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의 'CXL 메모리 모듈(CMM)-DDR5' 96기가바이트(GB) 제품. [사진=SK하이닉스]

15년 만에 한국을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만났다. 둘 사이엔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협력 방안과 반도체 협력, 국내 제조 AI 생태계 발전에 대한 방향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갔다.

제조 AI는 자동차, 로봇 등 실물 기기에 적용되거나 상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공장 등에 활용되는 AI 기술이다.

엔비디아 GPU 5만장으로 AI 팩토리 구축

SK그룹은 엔비디아와 함께 5만장 규모의 GPU를 투입한 초대형 AI 인프라 'AI 팩토리'를 국내에 구축한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8개 GPU로 구성된 DGX-B200 시스템. [사진=박지은 기자]

이 팩토리는 제조 AI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울산 지역에서 추진 중인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이다.

SK그룹은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산업용 AI 서비스를 개발·공급하는 종합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엔비디아는 GPU와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SK하이닉스는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4 메모리 기술로 AI 팩토리 연산 효율성을 높인다.

젠슨 황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메모리 파트너"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GPU 컴퓨팅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가는 엔비디아의 핵심 메모리 파트너"라며 "함께 구축 중인 AI 팩토리가 한국의 AI 생태계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가 한국 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며 "제조, 통신, 반도체 전 분야에서 AI 기반 혁신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HBM시장에서 '업계 1위 공급업체'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절반을 유지하고 있다. HBM 경쟁력으로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의 HBM4 제품.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 HBM4 시장에 먼저 진입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 HBM3E의 핵심 공급사 지위를 이어 가고 있다. 4분기에는 업계 최고 속도와 성능을 지원하는 HBM4에 대한 공급 협의를 고객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SKT-엔비디아, 6G 'AI-RAN' 기술로 AI 통신 확장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차세대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인 'AI-RAN(무선접속네트워크)'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RAN은 무선망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AI 데이터를 초고속·저지연으로 처리해 네트워크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AI 통신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불린다.

이번 협력에는 삼성전자, 연세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함께 참여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실증망 구축과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단순 기술 검증을 넘어 AI-RAN에 특화한 서비스 발굴까지 하면서 한국을 글로벌 AI 통신기술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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