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롯데그룹이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1만1000여개 중소 파트너사에 8957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했다. 명절 전 각종 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함이다.
고물가, 고금리 등 불황이 장기화되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차원에서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3개 사가 참여했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고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롯데지주 CI. [사진=롯데지주]](https://image.inews24.com/v1/6d54cf2d4c3d6f.jpg)
파트너스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엑스포도 화제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홈쇼핑,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롯데 계열사가 참여해 국내 파트너사의 상품을 해외에 알리고, 해외 현지의 우수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등 한국과 세계 소비시장 간 가교역할을 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파리에서 열린 브랜드 엑스포에는 유럽 진출을 노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50개 사가 참여했다. 뷰티부터 푸드,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제품 시연 및 전시에 나섰는데, K-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현지 유통업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브랜드 엑스포의 수출상담회에는 행사가 열리는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 13개국의 유통업체 담당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상담회 자리에서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결정된 국내 중소기업과 현지 유통업체가 상담을 진행하며 유럽 시장 진출 노하우와 제품 현지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실질적 지원뿐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 3월 21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파트너사 임직원 1300여명을 초청해 '2025 롯데 행복나눔 동행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의 주제는 롯데와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밝혀간다는 의미를 담은 '함께 빛나는 순간(Together We Shine)'으로 정했다. 콘서트 진행에 앞서 롯데의 임직원을 비롯해 파트너사 직원 대표가 함께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점등식을 진행했다.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디토 오케스트라의 에너지 넘치는 클래식 반주를 기반으로 뮤지컬 배우 아이비와 국악인 송소희 등이 함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에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2024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9회째를 맞이한 슈퍼블루마라톤에는 롯데그룹 임직원과 장애인, 장애인 가족 등 8000여명이 참가했다. 롯데는 오는 11월에도 슈퍼블루마라톤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계열사들과 힘을 합쳐 장애인 인식 개선에 적극 힘쓸 계획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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