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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광학 "글로벌 광학 기술 기업 도전"


방산·우주항공 기술 기반,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11월 6~7일 일반청약 진행...내달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ZnS(황화아연) 광학소재 양산 기술을 보유한 그린광학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광학소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산 분야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와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K-광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광학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회사의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IR비즈넷]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회사의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IR비즈넷]

그린광학은 이번 IPO에서 총 200만주(신주 100%)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4000~1만6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74억~32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638억~187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오는 11월 3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뒤 6~7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17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274억원(공모가 하단 기준) 중 225억원은 청주 공장 부지 매입과 ZnS 양산 설비 증설에, 49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고객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공모가는 상대가치법(PER)을 기반으로 산정됐다. 회사는 향후 3년간(2025~2027년) 매출액은 451억원에서 91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가 산정 시 적용된 연 할인율은 20%로, 유사회사 평균 WACC 12.94%와 기술성장기업 평균치 19.87%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신영증권은 추정실적 불확실성과 성장성을 감안해 24.57~34%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ZnS 광학소재의 상용화 기술이다. 이 소재는 유도무기 탐색기 돔과 레이저 유도체계 등 고정밀 방산 장비에 필수적으로 쓰이며, 국내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그린광학이 유일하다. 회사는 올해 6월 ZnS 4호기 양산을 시작했으며, 5호기도 10월 내 가동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이 상장 전 투자자로 직접 참여했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6월 고유 계정을 통해 10만4166주를, 신영 Pre-IPO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동일 수량을 각각 1주당 9600원에 취득했다. 이는 이번 공모가 하단(1만4000원) 대비 약 46% 저렴한 수준이다.

아울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도 주목할 만하다. 조현일 대표이사와 배우자, 자녀 등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61.34%로, 일반 투자자가 경영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국내 상장사 평균 구조(최대주주 39%, 일반주주 48%)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최대주주 지분 50.54%는 2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되며, 벤처금융과 전문투자자가 보유한 129만3158주(11.05%)는 1개월 만에 해제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ZnS 양산능력 확충과 안정적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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