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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내년 MLCC 수요 견조...두 자릿수 성장 위해 노력할 것"


3분기 영업익 2603억원⋯전년비 16% ↑
"4분기에는 관세·재고 조정에도 탄탄할 것"
"내년 갤럭시 S26 출시⋯매출 확대 추진"
"자동차 전장용·휴머노이드 카메라도 강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기가 내년에도 핵심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전자업계에 공급하는 산업용 서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다.

삼성전기는 29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도 산업용 서버 HBM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MLCC 수요는 탄탄할 것"이라며 "AI 서버용 MLCC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의 주문이 증가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당사는 고객사 요구에 대응해 내년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핵심 사업은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지 기판(기판 사업) 등 3가지다. MLCC는 스마트폰·서버·자동차 등 전자기기의 모든 회로에 들어가는 삼성전기의 대표 제품이다.

적층세라믹터패시터(MLCC) 목업 [사진=삼성전기]
적층세라믹터패시터(MLCC) 목업 [사진=삼성전기]
적층세라믹터패시터(MLCC) 목업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4분기엔 출하량 줄겠지만, 전장·서버용 MLCC 견고할 것"

4분기에는 출하량이 줄겠지만, 실적은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원자재 가격의 변동,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연말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 같은 하방 요인이 있겠지만, MLCC 주요 공급 업체로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캐파(생산 능력)가 큰 산업 전장용 대형 제품으로 MLCC 공급이 타이트(빡빡)해지겠지만, 당사는 AI 서버, 에이다스(ADAS) 등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고객 수요에 대응하면서 매출 확대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 통해 매출 확대 추진"

삼성전기는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 S26 출시와 관련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적층세라믹터패시터(MLCC) 목업 [사진=삼성전기]
카메라 모듈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3분기 카메라 모듈 사업은 폴더블 폰 시장의 호조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으나, 중화 카메라 시장 성장이 보급형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수요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4분기 카메라 모듈 사업은 전 분기 대비 수요가 줄겠지만, 중화권에 플래그십 (모델) 등 카메라를 적기에 공급하고, 내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초도공급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와 휴머노이드 로봇 카메라와 관련해서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적층세라믹터패시터(MLCC) 목업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북미 주요 거래에서는 미국 관세와 보조금 제한으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에는 하이브리드 렌즈 기술을 적용해 전장용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카메라와 관련해서는 당사가 보유한 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량, 사물 주행용 복합 기술을 핵심 기업과 선점하며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 고객과 최신 AI 기판 개발 중⋯하이엔드 중심 개편"

삼성전기는 메이저 고객과 최신 AI 기판을 개발하면서 하이엔드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생성형 AI 출시 이후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AI 반도체가 성장하면서 패키지 기판에 대한 제조 난이도가 높아졌다"며 "서버 CPU와 AI 기판 등을 하이엔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버 CPU뿐만 아니라 2분기부터 AI 가속기 공급을 하면서 올해에는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며 "다수의 메이저 고객과 차별화된 기술로 최신 AI 기판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AI 가속기용 기판을 공급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익 2603억원⋯ AI·전장·서버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8890억원, 영업이익은 26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29일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고,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4분기에는 AI서버용·첨단운전자지원서비스(ADAS)용 MLCC, AI가속기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고객의 M/S 확대를 위해 고부가 제품 승인 기종을 늘리고 신규 고객사 다변화에도 역량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적층세라믹터패시터(MLCC) 목업 [사진=삼성전기]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사진=삼성전기]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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