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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에 달렸다"⋯롯데웰푸드 실적 개선


올 상반기 영업익 '반토막' 났지만 하반기 회복 흐름
빼빼로 해외매출만 900억 노려⋯"문화 수출이 핵심"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올해 상반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롯데웰푸드가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빼빼로데이'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아직 상대적으로 빼빼로 인지도가 낮은 해외 시장 공략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TSX 브로드웨이' 빌딩에서 송출되고 있는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영상. [사진=롯데웰푸드]
뉴욕 타임스스퀘어 'TSX 브로드웨이' 빌딩에서 송출되고 있는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영상. [사진=롯데웰푸드]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129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주력 제품 가격 인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우호적 날씨 영향, 해외사업 확대 등 긍정적 요인들이 맞물리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반영된 일회성 인건비(100억원)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연이은 어닝쇼크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났던 상반기와 비교하면, 하반기는 양호한 성적표로 시작하게 된 셈이다.

증권가는 롯데웰푸드의 연중 최대 대목 중 하나인 빼빼로데이가 있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실적은 기존 흐름과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며 "전사 원가율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던 코코아 시세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고,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 효과를 감안한다면 4분기부터는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TSX 브로드웨이' 빌딩에서 송출되고 있는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영상. [사진=롯데웰푸드]
미국 LA 중심가에 위치한 The Twins 빌딩에서 송출 중인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역시 빼빼로데이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 당일인 11월 11일 전후에 빼빼로 연간 매출(2000억원 수준)의 절반 이상을 벌어 들일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빼빼로데이 수출' 전략의 성과에 따라 실적 흐름이 크게 요동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명 아래 빼빼로를 203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순히 제품 수출을 넘어 빼빼로데이라는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고, 올해는 900억원 돌파가 목표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를 10여 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하노이, 서울 등 국내외 핵심 거점 도시에서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의 주요 메시지는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빼빼로데이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캠페인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11월 11일을 자연스럽게 빼빼로데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빼빼로데이를 글로벌 기념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요 거점 도시를 기반으로 브랜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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