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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사고 은폐' 민주당 주장에…서울시 "무책임한 정치공세"


"접촉 사고 발생했으나 즉시 보고·점검 완료…기계 결함도 없어"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제기한 '한강버스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승객 무탑승 시범 운항 중인 한강버스가 서울 강서구 마곡선착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승객 무탑승 시범 운항 중인 한강버스가 서울 강서구 마곡선착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하루가 멀다고 이어지는 민주당의 '한강버스 발목잡기'는 시민 불안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국토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객 무탑승 시범운항 중이던 한강버스 101호가 수면 위의 철제 부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서울시가 이를 은폐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 사고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되지 않았다면 이는 명확한 법령 위반이자 서울시 사고 대응 시스템에 심대한 결함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반대로 오 시장에게 보고됐다면 그가 작정하고 사고를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제보만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서울시는 사고 발생 이후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승객 무탑승 시범 운항 중인 한강버스가 서울 강서구 마곡선착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강버스 사고 은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께 야간 운항 훈련 중 한강버스 101호선이 부표와 경미하게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사고 다음 날인 18일 오전 10시께 서울시(미래한강본부)에 관련 내용을 정식 보고했고, 미래한강본부는 즉시 사고 선박·부표의 점검과 사고 경위 파악을 지시하는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

이 대변인은 "이 모든 과정은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라 공식적으로 진행된 절차"라며 "서울시가 사고 사실을 은폐하거나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사고는 피교육 선장이 교육 선장과 동승한 상태에서 운항 훈련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사안으로, 선박의 결함이나 기계적 고장이 원인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고 직후 잠수부를 투입해 선박 선저 촬영과 정밀 점검을 실시했으나, 경미한 스크래치 외에는 손상이 발견되지 않아 운항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박은 별도 수리 없이 정상적인 시범운항을 지속하고 있다"며 "사고 당시 파손된 부표는 ㈜한강버스에 수리 조치를 지시했으며 현재 임시 복구 후 정상 작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러한 내용을 '은폐'라고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인 정치 선동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은 한강버스 사안을 침소봉대하며 시민의 발을 정치의 희생양으로 삼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는 근거 없는 왜곡 보도와 정치 공세에 법적 검토를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흔들림 없이 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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