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APEC 2025] LG유플러스·전자, AWS 만나 AIDC 액침냉각 논의


CEO 서밋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경주 곳곳서 비즈니스 미팅 이어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 위한 '액침 냉각 솔루션'을 보유한 LG 계열사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논의한다.

29일 정부 관계자와 재계에 따르면,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오후 경주에서 맷 가먼 AWS CEO와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맨 왼쪽),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맨 왼쪽),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사람은 모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희의-CEO 서밋 참석을 위해 경주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CEO 서밋 개회식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가먼 CEO는 이날 CEO 서밋에서 AI 분야 세션2의 발표자로도 무대에 오른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글로벌 기업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냉각 시스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공랭식 방식이 한계에 이르자, 서버를 절연유 속에 직접 담가 열을 제거하는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을 앞세워 효율 개선과 전력 절감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다.

LG전자는 SK엔무브,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그린레볼루션쿨링)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실증을 진행 중이다. 평택 칠러사업장 내 테스트베드에서는 냉각수 분배장치(CDU), 팬월유닛(FWU) 등 주요 설비를 적용해 대규모 AI 서버 환경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 공랭·수랭 기반 냉각 기술을 축적해온 LG전자는 액체냉각 분야까지 확장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맨 왼쪽),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U+]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박지은 기자]

LG유플러스 역시 수도권 평촌2데이터센터에 차세대 액체냉각 데모룸을 구축하고 직접칩냉각(Direct to Chip)과 액침냉각 방식을 실증 중이다. 글로벌 냉각기업 버티브(Vertiv)·쿨아이티시스템즈(CoolIT Systems)와 협력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접목해 냉각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증하고 있다.

양사와 AWS의 협력이 구체적 단계까지 나아간다면, LG전자와 LG유플러스의 액침냉각 솔루션이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설치될 가능성도 높다.

AWS는 SK그룹과 함께 울산 미포산단에 100M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GPU 6만여 대가 투입되는 하이퍼스케일급 시설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비수도권 최대 AI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인 AWS에 액침냉각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 기준으로, 올초 기준 AWS의 점유율은 약 31%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약 25%)와 3위 구글 클라우드(약 12%)를 앞서고 있다. AWS는 2006년 상용 서비스 개시 이후 1위를 지키고 있다.

/경북 경주=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APEC 2025] LG유플러스·전자, AWS 만나 AIDC 액침냉각 논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