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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홈플러스 인수 관심 가져야" 국감서 또 거론…회생 불씨?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정감사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를 농협이 인수하는 안이 다시 거론됐다.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PB 과자가 행사 매대에 놓여있다. [사진=아이뉴스24]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 도시민의 신선 농산물 소비에 문제가 생기고 농가에도 피해가 있을 것"이라면서 "농협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장관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일리 있다"면서 "농협 적자가 문제인데 농업인 피해는 안 받게 해야 하니 그 대목은 검토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지난 24일에도 국감에서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농협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어떻겠느냐는 보도가 있는데 인수를 검토한 적 있느냐"고 질문한 바 있다.

당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여러 문의가 오고 여러 이야기가 거론됐지만 농협 내에서 직접 거론한 적은 없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강 회장은 "홈플러스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연간 400억원, 800억원 적자가 나는 등 농협의 유통 사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도심권 점유율이 낮은 농협하나로마트와 전국 120개 도심에 대형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반면 2만여명에 달하는 고용인력 승계 부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비용 투입 등을 따져보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홈플러스는 최근 우선협상 대상자를 먼저 찾는 '스토킹 호스' 방식을 포기하고 공개경쟁 입찰로 전환했으며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우선 협상자가 선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신청받을 계획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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