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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갑질 힘들어" 기숙사서 숨진 대학원생…전남대 교수, 추가 입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교수 갑질 피해를 호소하고 기숙사에서 사망한 전남대학교 20대 대학원생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교수 1명에 이어 추가로 또 다른 교수 1명도 입건했다.

경찰 로고 [사진=연합뉴스]
경찰 로고 [사진=연합뉴스]

28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남대학교 지도교수 A씨를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직권을 남용해 실비통장 계좌 개설·관리 등을 대학원생에게 지시했는지, 연구에 기여하지 않은 외부인을 논문의 공동 저자로 넣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유족들은 숨진 대학원생에게 지급돼야 할 인건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경찰은 대학원생 사망과 관련해 전남대 계약직 연구교수 B씨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 B씨는 취업한 이후에도 연구실 업무를 계속 해야 한다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학원생이 사용한 휴대전화·태블릿 PC 등을 확보했고, 이러한 행위가 일어난 구체적인 일시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13일 전남대학교 기숙사에서는 20대 대학원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뒤늦게 발견된 유서에는 A, B씨로부터 갑질을 당했고, 가중된 업무로 힘들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전남대도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교수를 업무에서 배제했고,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인권센터와 감사센터의 감사 착수 여부와 징계 여부·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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