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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최태원 "1000년 전 '동궁과 월지'⋯지금의 APEC"


CEO 서밋,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서 환영만찬으로 개막
국내외 주요인사들 잔디밭 스탠딩⋯한식·할랄 푸드 가득
29일 개회식 등 나흘간 '2025 APEC CEO 서밋' 공식일정 돌입

[아이뉴스24 최란·박지은 기자] "'동궁과 월지'는 1000년 전 신라 시대의 왕실 별장이자 정원이었습니다. 당시 왕과 학자들이 모여 시냇물을 따라 술잔을 띄우며 시도 주고받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던 곳입니다. 10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곳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술잔을 띄우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APEC이며 1000년 후의 모습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화랑빌리지에서 열린 APEC 2025 CEO 서밋 환영 만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화랑빌리지에서 열린 APEC 2025 CEO 서밋 환영 만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진행된 '2025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2025 APEC CEO 서밋'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진행된 첫 번째 공식 행사 환영만찬으로 본격 막을 올렸다.

'APEC CEO 서밋'은 전세계 GDP의 61%를 차지하는 APEC 회원국의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아젠다를 논의하는 자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화랑빌리지에서 열린 APEC 2025 CEO 서밋 환영 만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참여한 '2025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지은, 최란 기자]

이날 행사장은 줄지어 이어지는 차량 등으로 가득했다. 비공개 행사인 만큼 일반 차량은 우회 통행해야 했고 여러 대의 대형 리무진 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입구가 복잡하게 얽히기도 했다.

또 큰 리무진 버스에서 중국 기업가들이 단체로 내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는 초청받은 인사들에 대한 초대장 확인이 철저히 이뤄졌다. 행사장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가 울려 퍼지고 있었고 쌀쌀한 날씨 탓에 행사 앞쪽 테이블은 다소 한산했지만 스탠딩 공간에는 참석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VIP 수행원들 또한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고 경찰과 소방대원들도 행사장 측면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환영만찬은 경주를 찾은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CEO 서밋 본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 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홍순기 GS 부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조석진 한수원 CNO,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허민회 CJ CEO, 최수연 네이버 CEO 등이 참석했다.

주한 외국사절로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대사, 버나뎃 테레즈 C.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대사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화랑빌리지에서 열린 APEC 2025 CEO 서밋 환영 만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참여한 '2025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지은, 최란 기자]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음식과 음악을 즐기며 각국 주요 인사와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 메뉴는 경주 한우, 동해 전복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한국 전통음식부터 할랄·비건음식 까지 각국의 식음 문화를 반영해 구성했다.

만찬주로는 경북산 와인 중에서 베를린 와인 트로피, 우리술 품평회, 대한민국 주류 대상 등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수상한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날 환영만찬으로 서막을 연 APEC CEO 서밋은 29일 개회식과 함께 'Bridge, Business, Beyond(3B)'를 주제로 한 공식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9일에는 'Bridge'를 중심으로 아태지역의 경제적 협력방안 등 연결과 신뢰 회복 방안이 논의되고 30일은 'Business'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차세대 에너지 등 혁신을 통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다뤄진다. 마지막 날인 31일은 'Beyond'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번영의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화랑빌리지에서 열린 APEC 2025 CEO 서밋 환영 만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참여한 '2025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지은, 최란 기자]

공식 일정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30일 까지 열리는 '퓨처테크 포럼'에서는 AI·친환경 조선·방산 등 6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들이 실행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31일까지 진행되는 'K-테크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 기업의 혁신 기술을 세계에 선보여 투자와 파트너십을 연계한다. 이밖에 와인·전통주 페어, K-미술전시, 뷰티·웰니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환영만찬은 서밋 본회의의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각국의 주요 인사들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우정과 파트너십을 쌓는 뜻깊은 자리"라며 "올해 서밋은 글로벌 CEO들과 APEC 정상 등과의 일대일 미팅에 중점을 두고 있어 다양한 투자기회가 창출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최란 기자(ran@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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