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삼성카드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에서 기업신용정보를 분석하는 기업정보조회업까지 데이터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 모델을 완성했다.
28일 당국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22일 신용정보법에 따른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취득했다.

'기업정보조회업'이란 기업이나 법인의 신용정보를 수집·분석·가공해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카드사가 보유한 방대한 가맹점 매출 데이터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드사의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카드사의 겸영 업무에 기업정보조회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카드사 중에서는 BC카드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기업정보조회업 허가를 받았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올해 5월과 9월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신청해 삼성카드가 5개월여만에 본허가를 획득했다.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얻으면서 삼성카드는 2023년 취득한 마이데이터 본허가·데이터전문기관 지정·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Credit Bureau) 본허가를 통해 신용정보와 생활금융을 결합한 데이터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개인사업자 CB업은 신용정보법에 따라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평가를 말한다. 개인사업자와 가맹점 데이터를 축적해둔 신용카드사 입장에서 상권 경쟁력과 매출실적 등을 결합해 개인사업자에 대한 정밀한 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와 기업의 신용정보를 모두 분석해 가공할 수 있게 돼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분석에서부터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심사와 리스크 관리까지 더한 금융상품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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