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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37년 만에 울렸다"⋯신해철 목소리에 자녀들 무대까지 '뭉클'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의 11주기를 맞아 그의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아버지를 추모했다.

가수 고(故) 신해철의 11주기를 맞아 그의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아버지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1988년 '그대에게'를 부르고 있는 신해철. [사진=MBC '대학가요제']
가수 고(故) 신해철의 11주기를 맞아 그의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아버지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1988년 '그대에게'를 부르고 있는 신해철. [사진=MBC '대학가요제']

신해철의 딸 신하연 양과 아들 신동원 군은 지난 26일 방송된 MBC '2025 대학가요제' 특별 무대에 출연해 밴드 루시(Lucy)와 함께 고인의 대표곡 '그대에게'를 열창했다. 이 곡은 신해철이 1988년 무한궤도 시절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노래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된 고인의 실제 목소리가 함께해 생전 신해철이 다시 노래하는 듯한 감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팬들은 공연이 끝난 후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 같았다"며 감동을 전했다.

무대 후 신 군은 "벌써 아버지 기일이 열 번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기억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신 양은 "오늘은 웃으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이제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라고 전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 발언은 고인이 1990년 발표한 솔로곡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의 가사를 떠올리게 하며 깊은 울림을 남기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의 음악인이자 양심이던 故 신해철은 청년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기성세대에겐 '성찰할 용기'를 일깨워줬다"며 "그가 꿈꿨던 정의롭고 자유로운 세상은 아직도 우리 앞에 놓인 과제"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가수 고(故) 신해철의 11주기를 맞아 그의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아버지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1988년 '그대에게'를 부르고 있는 신해철. [사진=MBC '대학가요제']
신 군(왼쪽)과 신 양이 무대에 올라 아버지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MBC '대학가요제' 청춘을 켜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뒤 솔로 활동과 밴드 넥스트(N.EX.T)의 리더로 활약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독보적인 족적을 남겼다.

그는 2014년 장 협착 수술 후유증으로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유족은 의료과실치사를 주장하며 집도의에 대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수년간 이어진 재판 끝에 법원은 지난해 집도의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며 법적 책임을 인정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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