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 '익시젠(ixi-GEN)' 관련 논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처리(NLP) 학회인 'EMNLP 2025'에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이번 논문 집필에 참여한 LG유플러스 구성원들. [사진=LGU+]](https://image.inews24.com/v1/dd4265ee04d6dc.jpg)
EMNLP는 국제언어학회(ACL) 산하에서 주관하는 세계 3대 NLP 학회 중 하나로,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연구기관의 최신 AI 연구 성과를 엄격히 심사해 발표한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도메인 특화 학습을 통한 산업 특화 소형 언어모델 고도화'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논문을 통해 산업 데이터 기반으로 소형 언어모델(sLLM)의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다.
핵심은 산업 데이터를 지속 학습하면서도 범용 언어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도메인 특화 학습(DACP)' 기법이다. 기존 소형 모델은 특정 산업에 맞춰 학습할 경우 범용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범용 성능을 유지하면 산업 적합성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DACP를 활용해 산업 데이터와 일반 데이터를 균형 있게 학습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실제 통신·금융 분야에 적용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초거대 AI가 아니더라도 소형 모델만으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의 성능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내 임직원용 AI 플랫폼뿐 아니라 외부 산업·교육기관과 협업을 확대하며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MWC25 기간 중 진행된 '레드팀챌린지(Red Team Challenge)'에 참여해 기술 신뢰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Lab장(담당)은 "EMNLP는 전 세계 AI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학회로, 이번 논문 채택은 LG유플러스의 산업형 AI 기술이 세계적으로 학문적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AI 연구를 통해 한국형 AI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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