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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회장 체제 HD현대, 미국과 조선 협력 확대 나서


27일 경주 APEC서 첫 공식 무대⋯'퓨처 테크 포럼: 조선' 기조연설
HD현대중공업 경영진, 헌팅턴 잉걸스 소속 조선소 방문해 협력 논의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정기선 회장 체제로 전환한 HD현대가 미국과의 조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16년 만에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최란 기자]
지난 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최란 기자]

정 회장은 오는 27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첫 공식 무대에 선다.

그는 인공지능(AI), 탈탄소 솔루션 등 HD현대의 기술을 소개하고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조선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APEC 권역의 해양·방산·조선 협력 방안이 구체화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포럼에서 세션 발표를 맡은 안두릴과 헌팅턴 잉걸스는 HD현대의 북미 지역 주요 협력 파트너다. 헌팅턴 잉걸스는 '조선 분야에서의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주제로, 안두릴은 '해양 방위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최란 기자]
HD현대가 27일 경북 경주에서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한다. [사진=HD현대]

또 최근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경영진은 최근 헌팅턴 잉걸스 소속 미시시피주 잉걸스 조선소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 양사가 체결한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양사는 방문 기간 동안 조선 분야 건조 기술·공정을 교환하고 상업·군함 분야 새로운 기회 확대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또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은 잉걸스 조선소 건조 현장을 점검하고 첨단 로봇기술과 선박 건조 현대화 현장도 둘러봤다.

헌팅턴 잉걸스는 HD현대중공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하에서 이뤄지는 공동 노력들이 양사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방위산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우리 모두가 한뜻으로 뭉쳐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업이 중국의 시장 잠식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조선소 디지털 전환으로 중국과의 원가 경쟁력 차이를 줄여갈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정학적 상황을 활용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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