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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부동산 과열' 겨냥 "가용 정책 수단 집중 투입"


"비생산적 투기 수요 철저하게 억제해야"
'의료 대란 종료'에 "송구하다는 말씀 드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과열 흐름에 대해 "가용한 정책 수단 역량을 집중 투입해서 경고등이 켜진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해야 한다"며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정부 부처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래야만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산업과 국민 자산의 동반 성장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 각 부처는 국민 경제를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중 자금을 비생산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금융 시장으로 돌리는, 이른바 '생산적 금융'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20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 3800선을 넘어서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것 같다"며 "주식 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 지금 이게 특별한 엄청난 성과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서 이제 정책 효과가 더해지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면 더 나은 결과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생산적인 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자산 증식 수단이 차츰 다양화, 건실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다"며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 추세가 더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 대란으로 발령된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지난 20일 해제된 데에 대해선 "큰 불편을 겪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와 함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장기간 이어진 비상 진료 체계가 1년 8개월 만에 끝났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환자의 곁을 지킨 현장 의료진, 119구급대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선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을 충분한 정책적 고려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탓에 그간 국민이 입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며 "관계 부처는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소통과 참여,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로드맵 마련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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