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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바리스타가 커피 타주는 성수동 무인 카페 가보니...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 무인로봇 카페 ‘라운지엑스’ 운영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 주문·제조·서빙 전 과정 무인 수행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 무인로봇 카페 '라운지엑스.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브루'가 사람의 손길 없이 홀로 커피를 제조하고 있었다. 매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로봇이 컵을 들고 흔들며 커피를 섞는 모습을 지켜보다 "저렇게 흔들기도 하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문 화면에서 '아메리카노'를 선택하자 로봇 팔이 스스로 컵을 커피 추출대에 올려놓고 추출을 시작했다. 이후 물과 원두, 뚜껑 구역을 차례로 거친 후 음료가 잘 섞이도록 흔들었다.

서울 성수동 무인로봇 카페 '라운지엑스' 내부 [사진=설재윤 기자]
서울 성수동 무인로봇 카페 '라운지엑스' 내부 [사진=설재윤 기자]

커피 제조에 소요된 시간은 단 40초. 음료가 완성되자 로봇은 컵 뚜껑을 닫고 "139번 고객님, 아메리카노 준비됐습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바리스브루는 전용 앱을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컵 뚜껑을 닫을지 여부를 선택해 제조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었다. 또한 매장 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커피 농도나 우유량 등 취향에 맞춰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라운지엑스는 서비스 로봇 기술 스타트업 엑스와이지(XYZ)가 자체 개발한 로봇 바리스타 기술을 적용한 무인화 카페다. 교보문고와 협업해 매장 내에는 다양한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같은 건물 내 별도 공간에서도 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서울 성수동 무인로봇 카페 '라운지엑스' 내부 [사진=설재윤 기자]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가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 '라운지엑스' 매장에서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엑스와이지는 2019년 사람과 로봇이 협업하는 1호점 '라운지엑스'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완전 무인형 카페 '라운지엑스 알(LOUNGE X:AR)'을 카카오 판교 등지에 선보였다.

바리스브루는 주문·결제, 실시간 관제, 음료 제조, 스낵 픽업, 음성 안내 및 음악 재생 등 카페 기능을 수행한다. 지난해 공개된 바리스브루 3.0은 기존 제품 대비 크기가 축소됐으며, 스마트픽업존, 인공지능(AI) 비전기술, 보이스오더 기능 등이 개선 및 추가 적용됐다.

또한 1평 남짓 공간에서도 운영 가능한 콤팩트 모델 '바리스브루X'와 함께 출시해 선택지를 넓혔다.

라운지엑스는 자체 선별 원두와 레시피로 최상의 커피 맛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IGS 바리스타 챔피언 강민서와 함께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다.

라운지엑스 연구진은 "로스터리에서 개발한 레시피를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품질로 재현하기 위해 바리스브루를 설계했다"며 "커피의 향을 구성하는 휘발성 화학 물질을 지표로 삼아 바리스타의 제조 테크닉을 데이터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리스브루는 대기업 신사옥, 관공서 청사 로비시설 등에도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청 로비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엑스와이지는 지난 6월에는 '라운지엑스 24h 원그로브점'을 정식 오픈하며, 매장 확장에 나섰다. 향후 성수, 마곡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 도심 상권에 무인 로봇카페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누적 고객 주문 데이터는 약 70만 건 이상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공동 투자형 로봇카페 모델을 통해 다음해까지 100여 개 매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 투자형 모델이란 투자자는 일정 기간 내 원금 이상의 수익이 보장되는 라운지엑스 직영점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엑스와이지는 로봇 비전·AI·HRI(Human-Robot Interaction)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라운지엑스는 단순한 무인카페를 넘어 기술이 사람의 경험을 확장시키는 공간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 무인로봇 카페 '라운지엑스' 내부 [사진=설재윤 기자]
서울 성수동 무인로봇 카페 '라운지엑스' 외관 [사진=설재윤 기자]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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