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車 업계, 생성형 AI 경쟁 본격화⋯미래차 혁신 속도


차량 설계·자율주행·AS 등 전 영역에 AI 도입
빅테크와 협업하며 AI 내재화 경쟁 본격화
LLM 기술·데이터 주권 확보가 경쟁력 관건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차량 설계부터 자율주행, 사후관리(AS)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완성차 기업들은 빅테크와 손잡는 동시에 자체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2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들은 제품과 생산 체제 전반에 생성형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챗(Chat)GPT를 탑재해 운전자가 자연어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도요타는 AI 기반 챗봇 '에이전트애스크(AgentAsk)'를 도입해 평균 수리 시간을 3일에서 11분대로 단축시켰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LLM '그록(Grok)'을 차량과 운전자 간 지능형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할 계획이며, GM은 오토데스크와 협력해 경량화·고강도 부품을 설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행보는 더욱 공격적이다. 지리(Geely), BYD 등은 자국 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자체 LLM 개발을 병행하며 독자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반면, 미국·유럽·일본 완성차(OEM)들은 MS,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챗GPT를 차량에 적용하는 한편, 자회사 AIRS를 통해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글레오(Gleo)'를 개발하며 양방향 전략을 구사 중이다. 대규모 자연어 처리를 위해 네이버·카카오와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 AI 모델 활용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차량 시스템과의 통합 제약, 민감 데이터 관리 문제, 특정 플랫폼 의존에 따른 락인(lock-in) 우려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LLM 기술 내재화와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수 과제로 꼽힌다.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AI 기반 시스템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보장할 수 있는 통합 표준 프레임워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장홍창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기술정책실 책임연구원은 "향후 기술 역량이 생성형 활용 능력에 영향을 주어 기업 간 격차 심화가 예상된다"며 "업계는 자체 혹은 교섭력을 가진 기반의 고성능 시스템 내재화를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소프트웨어 중시의 차량(SDV) 전환 측면에서도 생성형 AI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그 기반이 되는 데이터의 활용성, 신뢰성, 윤리보안 문제 해소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車 업계, 생성형 AI 경쟁 본격화⋯미래차 혁신 속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