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쓴 백세희 작가가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쓴 백세희 작가가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별세했다. 사진은 백세희 작가.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https://image.inews24.com/v1/ef72b744d3fcdc.jpg)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백 작가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돼 떠났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백 작가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대학에서 문예창작과를 전공했다.
그는 졸업 후 출판사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며 그 시기에 개인적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자 상담센터와 정신과를 찾았다. '기분부전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 내용을 책에 담아 오기도 했다.
이후로도 '나만큼 널 사랑한 인간은 없을 것 같아'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등 왕성한 문학 활동과 토크콘서트, 강연회 등의 소통을 해왔다.
![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쓴 백세희 작가가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별세했다. 사진은 백세희 작가.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https://image.inews24.com/v1/9b04d6acbe9a3b.jpg)
사랑이 많은 성격인 그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나눴던 따뜻한 사람이기도 했다. 아픔을 겪은 경험이 있기에 아픔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좋은 마음을 나눠주며 선한 영향력을 키워갔다.
백 씨의 동생 백다희 씨는 "글을 쓰고 글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희망의 꿈을 키우길 희망했던 내가 제일 사랑한 언니. 많은 것을 사랑하고 아무도 미워하지 못하는 착한 그 마음을 알기에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잘 쉬어. 정말 많이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백세희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백세희 님의 생명나눔 실천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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