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부여군이 가을철을 맞아 백마강 일원에 대규모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하고, 황포돛배 경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가을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코스모스 단지는 부여읍 구드래와 규암면 신리 인근 백마강 변 약 16ha 규모로 조성됐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코스모스길은 백마강의 잔잔한 물결과 어우러져 부여의 풍요로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제71회 백제문화제 종료 후인 지난 15일부터는 코스모스길 옆 300m 구간에 황포돛배 20척이 설치돼 화사한 꽃길과 함께 수려한 가을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황포돛배는 백제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로,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떠올랐다.

부여군은 야간에도 방문객이 코스모스 단지를 즐길 수 있도록 돛배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했다. 조명이 비추는 돛배의 실루엣은 강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낭만적인 야경을 자아내고 있다. 코스모스길 황포돛배는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군은 이번 경관 조성을 단순한 계절 꽃밭을 넘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자연경관을 결합한 ‘부여형 계절 관광콘텐츠’로 평가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 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백마강의 코스모스길과 황포돛배는 부여의 전통과 자연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색채가 살아 있는 경관 조성을 통해 부여를 풍요로운 정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여=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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