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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파주시 이전비 사용처 논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경기도 파주시 이전 사업비 사용처에 대해 엇박자를 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본예산에 책정된 38억원 중 15억원만 실질적 이전에 사용하고 23억원은 임직원들의 이주비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

12일 파주시와 경과원에 따르면 경과원 파주 이전 사업은 지난 민선7기(이재명 도지사 당시) 도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경기도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지난 2021년 5월 27일 파주 이전을 최종 확정됐다.

이에 시는 같은 해 6월 경과원 이전을 위한 시 차원의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경과원·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와 도·경과원이 참여한 실무협의회를 통해 이전 부지(야당동 1002번지) 확보와 부지매입 방식, 건축 규모 등을 협의·확정했으나 도의 예산확보 문제와 경과원 노조 반대 등으로 지연됐다.

이후 경과원은 올해 안에 이전을 목표로 본예산에 출연금 38억원을 수립했다.

경과원은 이 예산을 보증금, 임대/관리비, 공사 및 집기구입비, 제반수수료 등으로 소요된다고 밝혔다.

1차 이전 대상은 기관장, 임원진, 경영기획처 일부 인원 등 50명 정도로 추산했다.

하지만 경과원의 답변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출연금의 40%인 15억원만이 실질적 이전에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3차례에 걸친 예산안 심의에서 당시 강성천 경과원장은 450평 규모에 7개월로 계산해 관리비 포함 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답했다.

나머지 23억원은 임직원 이주비로 사용되는데, 임원은 1인 1실, 직원은 2인 1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난달 30일 경과원과 가진 이전 관련 간담회 자리에서 김현곤 원장에게 "EBS가 사용 중인 '파주놀이구름'은 내년까지 계약한 상태로, 내부시설 철거후 리모델링 임차 이전은 비용이나 소요기간 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차비용으로 시가 마련한 경과원 부지에 가설 건축물을 건립해 사용하는 것이 당초 목적에도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에 "현재 경의선 운정역 주변 임차 가능한 건물을 물색 중인데, 근저당 문제와 유흥 시설 등으로 임차계약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다른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 시장은 "경과원 파주 이전은 단지 파주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기업 지원,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경기도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중요 사업"이라며 "53만 파주시민과 1400만 경기도민의 미래를 건 약속인 만큼 행정 신뢰를 구현하는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시는 도·경과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요한 절차를 적극 이행하고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과원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본예산 심사에서 파주시 이전 출연금 전액 통과로 1차적 예산 문제는 해소된 상황이다.

다만, 경과원 이사회가 최근 파주 이전 계획안을 의결했으나, 노조와의 보상 협의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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