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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많이 찾아줬지만 이런 적은 처음"…사장님의 훈훈한 사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어르신이 분실한 지갑을 찾아준 뒤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따뜻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지갑을 찾아준 뒤 어르신에게 편지와 빵을 선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쳐]
지갑을 찾아준 뒤 어르신에게 편지와 빵을 선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쳐]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갑 찾아드렸더니 감동의 편지와 선물'이라는 글을 올렸다.

자영업 9년차인 A씨는 "그간 참 별일이 많고 특히 진상 손님때문에 어려움 점이 너무 많아서 일하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오늘 하루는 인류애가 느껴지면서 감동적인 맘이 들어 이야기를 나눠본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전날 그의 매장에 주인 잃은 지갑이 있어서 분실하신분께 연락을 드리려고 여러 노력을 하다, 지갑 안에 지갑 주인이 다니는 듯한 요양센터 명함을 발견했다.

A씨는 요양센터로 전화해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고 연락을 했고, 이후 바로 바로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오셔서 감사 인사와 함께 지갑을 찾아갔다고 한다.

어르신은 어제부터 잃어버린 지갑을 찾기 위해 애썼고 아침 일찍 동사무소에 가서 분실신고 및 재발급을 위해 분주하게 다니셨다고.

A씨는 "지갑을 받으신 후 찾았다는 안도감에 활짝 웃으시는 어르신 미소에 제 마음이 더 감사하고 기뻤다"고 전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이 어르신이 다시 방문해 A씨에게 감동의 편지와 선물을 주면서 한번 더 감사의 인사를 했다고 한다.

편지에는 "별 건 아니지만 고마움의 표시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고 축복된 삶을 설계하면서 사시길 바란다"며 "하루하루가 즐거운 삶이 될 줄 믿으면서 늘 꽃길을 걷는 심정으로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기를"이라고 적혔다.

A씨는 "수많은 지갑과 분실물을 찾아주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 내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다음 번에 어르신이 우리 매장에 오시면 음료수 하나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글에 다른 자영업자들도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아직은 좋은 분들이 많은 세상인 것 같다" "물욕이 자기화된 세상에서 좋은 일을 하시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소중한 지갑을 찾은 고객님의 마음이 얼마나 감사했을지" "정성스러운 편지는 눈물이 안 날래야 안 날수가 없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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