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회의원(경기도 평택시 병)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0년부터 2024년) 추석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17,493건, 피해액은 1,739억원에 달했다. 피해 건수는 2021년 4,67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3,132건으로 줄었지만, 피해액은 2020년 237억원 → 2024년 703억원으로 폭증, 건당 평균 피해액 역시 487만원에서 2,244만원으로 4.6배나 늘었다.
김현정 의원은 “AI 딥페이크·딥보이스 등 신기술이 결합한 ‘초지능형 금융사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과실 여부를 불문하고 피해자 구제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화 한 통으로 삶이 무너지는 사회적 재난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 책임 강화와 피해 구제 일원화 제도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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