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 명동에서 관광객이 진열된 상품을 보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28fdefd7049e58.jpg)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2월 15일까지 한국의 인기 명소를 소개하는 '비로컬(BE LOCAL)' 캠페인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로컬(지역) 문화를 더 잘 경험할 수 있도록 네이버지도를 통해 음식점이나 카페, 쇼핑,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장소를 소개한다.
캠페인에서 소개되는 음식점, 카페, 문화공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고속버스나 렌터카 이용 시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서울 뿐만 아니라 연내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 부산과 경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편리한 한국 여행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도 오는 11월 30일까지 '카카오 트래블 팩'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맵(지도), 케이라이드(택시)가 중심이 된다.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낯선 곳을 여행하며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한국 여행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인천공항 터미널, 공항철도, 카카오T 택시, 명동·청계천·서울역 등 여행객의 이동량이 많거나 관광을 위해 자주 찾는 랜드마크 중심으로 옥외 광고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알린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자 주력하는 검색과 메신저로 국내 이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방한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외국인 이용자와의 접점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연장선에서 각 사가 제공 중인 서비스의 다국어 지원 강화 등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길을 찾을 때 가장 많이 쓰게 되는 지도 서비스를 필두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들까지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 수도 있는 만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반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38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07.9%로 회복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흥행 효과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조치 시행 등으로 가을과 겨울에도 방한객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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