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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로 우체국도 마비⋯추석 앞두고 배송 어쩌나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터넷 우체국 등 우편 서비스와 우체국 예금·보험 등 금융 서비스가 중단됐다.

택배 물량이 몰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체국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우편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근에서 현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근에서 현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7일 우편·금융 서비스 중단을 알리면서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원을 활용해 조속히 서비스를 재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우편 서비스의 경우 이날 배달 예정인 소포 우편물은 배송 시스템을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해 배달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배송 전용 단말기(PDA)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배송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체국 창구가 운영되지 않는 토요일인 이날은 소포 배송에서 미리 시스템에 입력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지만, 내주까지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을 경우 우편물 접수·배송 처리가 전면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면서 소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달 14일까지인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 전국 우체국을 통한 우편 물량은 작년보다 4.8% 증가한 일평균 약 160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체국 금융의 경우 입·출금 및 이체,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이용, 보험료 납부·지급 등 모든 서비스가 중지된 상태다.

우정사업본부는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 중단 상황에서도 우체국 예금·보험 계약 유지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또 보험료 납부, 환급금 대출 상환 지연에 따른 피해는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26일 오후 8시 20분께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약 22시간만인 27일 오후 6시께 완전 진화(완진)됐다.

다만 아직까지 현장에 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서버를 재가동하는 등 복구 작업에 착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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