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러닝 매니아'로 유명한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러닝 '상탈족(상의를 벗고 뛰는 사람)'에 대해 "차라리 법으로 제재해달라"고 소신을 밝혔다.
![진태현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55cb55f4e6d642.jpg)
25일 유튜브에 따르면 진태현과 박시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러닝 대기획 상의탈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러닝 동호회가 많이 생기고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름철 상의를 벗고 러닝을 하는 상탈족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진태현은 "상탈에 대해서는 '운동하는데 어떠냐, 괜찮다'는 의견과 '꼭 벗어야 하느냐, 난 불편하고 네 몸을 보고 싶지 않다'는 두가지 의견이 있다"고 말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양쪽 의견을 다 이해하고 맞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한산한 시간에 공원에서 상탈을 하고 뛰었었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 장마철 등에 달리다보면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옷이 기능을 하나도 못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시은은 "(진태현이) 운동을 하다가 옷을 벗어서 짜면 수영장에 담갔다가 빼서 짜는 것처럼 땀이 나온다"며 "그만큼 무거워져서 저렇게 상탈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상의를 탈의하는 사람들은 항상 마른 여벌 옷을 5장 정도 갖고 다니는 등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는 당부다.
이어 박시은은 "상탈을 하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게 없더라"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나라에서 법적으로 제재를 가해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으로 돼 있으면 옷을 벗고 싶은 사람들도 참게 되고 보기 싫었던 사람도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풀이했다.
진태현도 "공원에 러닝족에 대한 경고 문구도 요즘 많은데 법에는 규정이 없으면 싸움이 된다. '나라에서도 아무 말 안 하는데 당신들이 왜 그래' 이렇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동하는 러너들이 많이 생겼고 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운동을 하다 보니까 그런 것을 없애려면 국회의원들이 법적으로 규칙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상반신 탈의에 대해 합법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집 앞 공원에서 상의 탈의한 채 일광욕하다 벌금 5만원을 선고받은 한 남성으로 인해 위헌법률심판이 이뤄졌고, 2016년 헌재는 경범죄처벌법상 "알몸을 지나치게 내놓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고 가려야 할 곳의 의미도 파악하기 어렵다"며 위헌 판결을 내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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