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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몸값' 구다이글로벌 IPO 추진⋯'데카콘' 가능성


세포라서 1위·얼타뷰티선 품절⋯증명된 K뷰티 주역
M&A로 키운 글로벌 입지, 대기업 독점 흔들 새 변수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판 로레알을 꿈꾸는 구다이글로벌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년 말에서 내후년 사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다이글로벌의 기업가치는 상장 후 최대 1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차세대 뷰티 '데카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IPO 추진을 위한 인력 채용에 착수했다. 기업설명(IR) 전담팀을 신설하고 회계·법무 전문가를 충원하며 상장 준비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말에서 내후년 사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예비 심사 청구 절차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구다이글로벌 제품과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구다이글로벌은 현재 비상장 시장에서 약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재무적 투자자(FI) 대상 자금 유치 과정에서도 투자 직후 밸류가 4조원을 넘어섰다. 증권가는 IPO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형성되는 프리미엄(30~70%)을 고려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소 5조원, 많게는 7조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뷰티 시장 성장세를 반영해 10조원대 '데카콘'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성장 배경에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이 있다. 조선미녀·티르티르·크레이버코퍼레이션(스킨1004) 등 유망 브랜드를 잇따라 품었고, 최근에는 '독도 토너’로 알려진 서린컴퍼니와 전통 브랜드 스킨푸드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초·색조 화장품은 물론 헤어·바디케어까지 제품군을 다각화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해외 시장 성과도 분명하다.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연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미국과 유럽 주요 유통망 입점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소녈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반 바이럴 전략이 주효하면서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판 로레알'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분명하다. 조선미녀는 지난 7월 미국 세포라 입점 직후 선케어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고, 티르티르는 8월 미국 얼타뷰티 프레스티지 존에 단독 매대를 배정받아 입점 직후 주요 품목이 품절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일본에서는 조선미녀와 스킨1004 전용 코너가 별도로 운영되며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IB 업계는 구다이글로벌의 IPO 성패가 국내 뷰티 산업 밸류에이션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야놀자·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IT·플랫폼 기업이 상장 전 데카콘 반열에 오른 사례는 있지만, 뷰티 산업에서 상장 전 데카콘 기업으로 평가받은 전례는 없다. 구다이글로벌의 IPO 성과는 K뷰티 기업 위상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주도하던 뷰티 산업이 K뷰티라는 수식어를 만나면서 재편되고 있다"며 "구다이글로벌의 성패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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