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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②카드 연체율 2014년 이후 최고…"카드론 우려"


비카드대출 연체율 0.6%→3.0%…카드론 2.4%까지 상승
한은 "신규 카드론 차주 저소득 비중 늘어 취약성 심화"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신용카드사의 대출자산 연체율이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비카드대출과 카드론에서 부실이 늘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 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전업사 기준) 대출자산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2.3%를 기록했다.

카드사 대출자산은 2021~2022년 연평균 10%를 웃돌며 늘었다. 2023년 이후 소비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증가세가 꺾였고, 2025년 상반기엔 마이너스(–)0.1%로 돌아섰다.

비카드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0.6%에서 올해 2분기 말 3.0%로 치솟았다. 도소매·숙박음식업 같은 경기민감 업종의 부진과 부동산 PF 부실이 겹치면서 건설·부동산업 연체율도 크게 뛰었다.

카드론 역시 대출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득 여건 악화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2021년 말 1.7%에서 올해 2분기 말 2.4%로 올랐다.

카드론은 2023~2024년 신용대출이 위축되면서 이용이 급증했다. 자영업자와 50세 이상 중·고령층이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이후 신규 차주에선 저소득자 비중이 늘고 평균 소득은 줄어 취약성이 한층 커졌다.

한은은 "카드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이 20.7%로 규제 비율(8%)을 크게 웃돌아 업권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카드론을 중심으로 차주의 경기민감도가 커진 만큼 자산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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