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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년 회장, 삼목에스폼 공개매수후 자사주 매입 '지배력 확대'


삼목에스폼, 동일제강 이어 최대주주에 자사주 처분 예고
에스폼, 삼목에스폼 지분율 과반 넘어서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에스폼이 동일제강에 이어 삼목에스폼 자기주식을 사들인다. 삼목에스폼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까지 예고하면서 김준년 회장의 동일제강과 삼목에스폼에 대한 지배력이 확대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목에스폼은 보유 자사주 17만264주(38억원)를 최대주주 에스폼과 특수관계사인 에스브이씨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공개매수 직후에 자사주 처분이 이뤄져 공개매수 기간 중 지분 매입 제한을 피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삼목에스폼 [사진=삼목에스폼 홈페이지]
삼목에스폼 [사진=삼목에스폼 홈페이지]

에스폼과 에스브이씨는 이달 8일부터 29일까지 삼목에스폼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총 140만주(지분율 9.52%)를 공개매수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공개매수가 “대주주 책임경영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공개매수 종료 직후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최대주주가 직접 매입한다는 점에서 자사주 소각 압력을 회피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가격 산정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삼목에스폼 자사주는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하게 2만2800원에 책정됐다. 하지만 상반기 말 기준 주당 장부가치(4만3000원대)의 절반 수준(PBR 0.52배)에 불과해, 헐값에 최대주주 측으로 넘어가면서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스폼의 계열사인 동일제강도 상황은 비슷하다. 동일제강은 지난 12일 보유 자사주 132만7000주(6.54%)를 전량 에스폼에 처분했다. 이번 거래로 에스폼의 동일제강 지분율은 41.63%에서 48.17%로 상승했지만, 처분 단가는 상반기 말 기준 주당 장부가치(5000원대)의 0.31배 수준에 불과해 시장가치 대비 현저히 낮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계열사 자사주 거래를 통해 에스폼이 지분을 확대하면서 회사의 지배구조에도 연쇄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김 회장은 에스폼을 중심으로 동일제강과 삼목에스폼 지분을 차례로 늘리며, 회사 측이 내세운 ‘책임경영’과 달리 실질적으로는 경영권 집중과 우호 지분 확보라는 목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거래는 단순한 지분 확대를 넘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가 최대주주의 경영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소액주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특히 장부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자사주가 이전될 경우, 최대주주는 이익을 얻고 일반 주주는 지분율 희석으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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