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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송언석 "李·與 폭주로 여야 협치 무너진 게 가장 아쉬워"


"여야, 머리 맞 대 '민생경제·외교안보' 대책 마련할 때"
"추미애 '윤석열 오빠' 발언·'조희대 청문회'로 협치 붕괴"
"김병기 민주 원내대표, 처음이나 지금이나 훌륭한 분"
성과로는 '장동혁 지도부 연착륙' 꼽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로 여야 대화와 협치가 무너졌다"며 이를 지난 100일 간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위기에 대한 타개책을 마련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법제사법위원회가 대표적 (대화·협치 붕괴) 사례"라며 전날 추미애 위원장의 '윤석열 오빠' 발언, 여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개최 기습 의결 등을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런 부분이 국회가 국민을 위한 민생 토론의 장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보복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점을 말해준다"며 "앞으로 이재명 정권의 대국민 거짓말과 민생 파탄을 바로잡고, 무너진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의 소임을 당당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취임 100일 간 성과로는 '장동혁 지도부의 연착륙'을 꼽았다. 새 지도부 출범 전 두 달여 간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겸임한 바 있는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장동혁 대표를 뽑는 전대가 무난히 잘 마무리 됐다"며 "새 지도부가 안착됐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당이 정기국회 내 처리 방침을 밝힌 주요 법안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정부조직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매우 어렵다"며 "국가 백년대계를 설계한다는 마음으로 충분히 숙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검찰청 해체 추진에 대해선 "복수심에서 비롯된 무리한 개편"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묵살하는 것을 개혁이라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오는 25일 본회의에 상정될 전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방침을 확정했다.

또 여당이 추진 중인배임죄 폐지 논의에 대해서도 "상법상 특별배임죄 폐지에는 전향적이지만, 형법상 배임죄 폐지는 대장동·백현동 사건 등 대통령 재판과 맞물린 정략적 의도가 있는 만큼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 협상 상대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송 원내대표는 "협상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노골적으로 길게 하기는 그렇다"면서도 "처음이나 지금이나 김 원내대표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 독주에 대한 책임은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앞서 3대 특검법 여야 합의가 원내지도부 협상 이튿날 무산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여야 지도부 간 합의했던 사안도 꺾어버렸지 않냐"며 "민주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설전이 일어난 상황도 연출됐는데, 이게 제가 원내사령탑을 맡고 있으면서 가장 아쉽게 생각한 사안"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선 "조금 더 통큰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며 "여의도 정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베풀고 대인답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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