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서울의 새로운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오는 18일 정식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시는 안전 확보와 서비스 품질 점검을 위한 3개월간의 시민체험운항을 마치고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연결하는 총 28.9km 구간에서 운행을 개시한다.
정식 운항 초기에는 총 8척의 선박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까지 하루 14회 운항하며 주중·주말 모두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0일부터는 출·퇴근 급행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평일 왕복 30회로 확대되며 운항시간도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으로 늘어난다. 연말까지 선박 4척을 추가 도입해 총 12척, 하루 48회 운항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1회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경우 5000원 추가로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고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현금 결제는 불가능하다. 운항 시간표, 잔여 좌석, 기상 상황에 따른 결항 정보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 모빌리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강버스는 하이브리드(8척)와 전기선박(4척) 등 모두 친환경 선박으로 기존 디젤 기관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반 이상 줄였다. 경복궁호, 남산서울타워호, DDP호, 세빛섬호 등 서울의 대표 명소 이름을 딴 선박명과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용 편의를 위해 각 선착장 주변에는 신규 버스노선과 따릉이 대여소가 배치됐다. 마곡·잠실·압구정 선착장에는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선내에는 카페테리아, 와이파이, 자전거 거치대, 휠체어석과 교통약자 배려석이 마련돼 교통약자와 일반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6월부터 8월까지 시민체험운항에는 5562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는 81%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난간 높이를 높이는 등 안전 대책을 강화했고, QR코드를 활용한 승선 신고제도 도입했다.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재난안전통신망에 편입돼 소방·경찰 등과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시는 정식 운항 하루 전인 17일 여의도 선착장에서 취항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관계 기관과 인근 지자체장이 참석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가 시민 누구나 한강의 경관을 감상하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 대중교통이자 시민들이 한강을 새로운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체계적인 운항준비를 마쳤다”며 “정식운항 이후에도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한강이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서울 시민이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일상 속 교통로이자 휴식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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