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자극적 영상만 찍는 '유튜버 아들'에 위험한 행동 부추기는 '여자친구'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퇴사 후 유튜버로 전향한 한 남성이 조회수를 위해 위험한 행동만 고집해 가족의 걱정을 사고 있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30대 후반 외동아들에 대한 60대 남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퇴사 후 유튜버로 전향한 아들이 조회수를 위해 위험한 여행만 고집해 걱정이라는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퇴사 후 유튜버로 전향한 아들이 조회수를 위해 위험한 여행만 고집해 걱정이라는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A씨에 따르면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유튜버로 나선 아들은 전자기기 리뷰, 일상 브이로그, 연애 상담, 패션 조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했지만 성과가 미미했다.

결국 그는 시선을 끌기 위해 벌레 먹방까지 올렸지만 지인들조차 충격을 받으며 외면하자 곧 해당 콘텐츠를 접었다.

이후 여행 유튜브로 방향을 틀었지만 평범한 여행 영상은 반응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한국인들이 잘 가지 않는 위험 지역을 다룬 영상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아들은 점점 극단적인 여행을 이어가게 됐다.

퇴사 후 유튜버로 전향한 아들이 조회수를 위해 위험한 여행만 고집해 걱정이라는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해당 유튜버 아들은 조회수를 위해 벌레까지 먹기도 했지만 반응은 미미했다고 한다. [사진=JTBC '사건반장']

예컨대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곧장 일본으로 건너가 한 달 내내 지진만 기다리며 지낸 일도 있었다.

여행 도중 만난 여자친구와 교제하면서 그의 행동은 더 과감해졌다. 아들의 여자친구는 절벽 끝에서 사진을 찍게 부추기며 "조금만 더 뒤로 가라"는 등 위험을 무릅쓴 촬영을 유도하기도 했다.

A씨는 "여자친구는 아들보다 한 수 더 뜨더라. 위험한 걸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찔한 인생샷을 남겨야 한다며 부추기더라. 영상에서 아들과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심장이 쿵 가라앉은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퇴사 후 유튜버로 전향한 아들이 조회수를 위해 위험한 여행만 고집해 걱정이라는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이 같은 행동을 아들의 여자친구가 더 부추겼다고 A씨는 이야기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이처럼 아슬아슬한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던 아들은 한 달 전 여자친구와 프리다이빙 영상을 촬영하던 중 무리한 시도로 마비 증세를 보이며 실신했다. 다행히 큰 고비를 넘기고 회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이송비와 응급 수술, 치료비로 약 5000만원이 청구됐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익스트림 스포츠는 보장 제외 항목이라 보험금은 한 푼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병원비는 모두 부모가 감당해야 했다.

그럼에도 아들은 병상에 누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사고 장면을 편집해 올리겠다며 홍보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퇴사 후 유튜버로 전향한 아들이 조회수를 위해 위험한 여행만 고집해 걱정이라는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아들은 병상에 누워서도 라이브 방송을 하거나 영상 편집에 몰두해 부모의 걱정을 샀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이는 단순한 경험 추구가 아니라 도파민 중독에 가까운 행동"이라며 "칭찬과 조회수로 채워지는 자존감은 오래가지 않는다.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결단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자극적 영상만 찍는 '유튜버 아들'에 위험한 행동 부추기는 '여자친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