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9월 둘째 주 충북 청주시의 가을밤은 그야말로 힙했다.
청주시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연 ‘힙한 청주 페스티벌 in 제조창’ 때문이다. 갑작스런 폭우에도 불구, 관객 5300여명이 몰리며 흥행에 대성공 했다.
청주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정상급 인기 아티스트와 지역의 로컬 콘텐츠가 함께 어우러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힙한 청주’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첫날은 우천에도 불구, 관객들은 젖는 것도 개의치 않고 워터밤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 어글리밤, DJ테라, DJ주디, 다이나믹듀오의 공연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쾌청한 날씨 속에 시작한 둘째날은 청년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지역 기관들의 이벤트 홍보부스 운영에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며, 대세 아티스트 청하의 무대가 피날레를 장식하며 이틀간의 ‘힙한 청주’ 여정이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이틀간 행사 중반에는 ‘일일 DJ’를 자처한 이범석 청주시장이 직접 무대에서 디제잉을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관객들은 이 시장의 깜짝 무대에 환호로 화답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 시장의 디제이 퍼포먼스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실시간 공유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디제이로 변신한 청주시장 멋져요”, “시장님의 디제잉 모습을 볼 수 있는 청주시민들이 부럽다”, “이런 행사 자주 만들어주세요”, “청주시장이 시민들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놨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힙한 청주 페스티벌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청주의 비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주다움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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