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0e28a73e4b3c8.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지난 10일 본인이 국민의힘과의 3대 특검법 개정안을 합의한 것에 대해 비판이 나오자 사과했다. 다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선임 건 등 지도부 내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심기일전해 내란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10일 3대 특검법 개정안과 관련해 추가로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국민의힘과 합의했다.
그러나 당일 밤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원내대표를 향해 '내란 세력과 손을 잡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이튿날 오전 정청래 대표 역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결국 협상을 뒤엎고 11일 사실상 민주당 원안대로 '더 센 3대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는 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간 협의가 있었음에도 자신에게만 책임이 몰리는 것에 반발해 "정청래한테 사과하라고 해"라고 공개적으로 언론 앞에서 발언하는 등 여당 투톱 간 갈등 역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같은 당의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10일 여야 간 합의 사항에 포함됐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야당 법사위 간사 선임 문제에 대해서도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수석부대표는 "빠루 사건으로 재판받는 것도 문제지만,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도 부족해 최근에는 초선 의원들을 비하하는 발언과 민주당이 내란 정당이라는 망언을 하고도 반성·사과하지 않는 반헌법적 정치인이 법사위 간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여당 내 지도부-원내지도부 간 갈등에 더해 원내지도부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이 관측되며, 당분간 민주당의 대야 노선 결정 과정에서의 혼란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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