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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美, 전세기 출발 연기…李정부, '손현보 구속'으로 매 벌어"


"취임 100일 자축 취소하고 즉시 미국으로 달려가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비자 문제로 미국에 억류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 관계자들의 정부 전세기 탑승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연이 아닌 손현보 목사를 구속한 '특검농단'으로 이재명 정부가 매를 벌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은 보란듯 정부가 자신있게 말한 '10일 전세기 출발'을 연기시켰다"며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자축하는 회견을 취소하고 즉시 미국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도 분명 어디선가 (정부가 미국에게) 매를 번 것"이라며 "강훈식 비서실장이 석방교섭이 마무리돼 전세기가 뜬다고 자신있게 말한 이후 대한민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일은 '손현보 목사 구속' 딱 하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9일 부산지법은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예배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손 목사 구속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토록 경고했던 종교탄압"이라며 "억류 사태 발단이 종교탄압이나 미군기지 압수수색, 인권탄압이 아닌지 의구심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이재명 정권 정치특검이 손 목사를 구속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 목사 구속이 불러올 정치적 파장을 모를 리 없는 이재명 정권의 정치특검이 끝내 근로자들과 가족들의 피눈물을 외면했다"며, 이 대통령을 겨냥해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대통령실이 교섭 마무리를 선언한지 4일이 지났다"며 "억류된 근로자들 가족에겐 희망고문이며, 국내외 외교역량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민낯이 드러난 것"이고 꼬집었다.

이어 "외교참사이며 이재명 정부 실무 행정 역량이 얼마나 부실한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에서 외교가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뿌리째 흔들린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제안한다며, 근로자들의 귀국과 비자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다룰 당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을 마친 조현 외교부장관은 이날 오전 12일(한국시간)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미국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미국 측으로부터 향후 근로자들이 미국에 재입국할 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다고도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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